P 「765프로라는 통과점」 SS


 
 

 
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26:57.16ID:CwjzKC1g0

나는 765프로의 프로듀서다. 

톱아이돌은 배출하지 못 했지만
소속해 있는 아이돌을 나름대로 이름을 알리는 데까진 성공했다. 

사장님은 내게 미국 연수를 제안해주셨다. 

나는 그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홀로 미국으로 떠났다. 



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32:30.11ID:CwjzKC1g0

사무소엔 신인 프로듀서가 새로 들어오고 
리츠코도 프로듀서로서 성장하고 있었으니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생각했던 것이다. 

미국에서 보낸 일 년은 고생과 좌절의 반복이었다. 
하지만, 실력이 착실하게 늘고 있단 걸 실감할 수 있는 충실한 나날이었다. 


 
 
 
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35:10.17ID:CwjzKC1g0

그리고 일 년간의 연수가 끝난 뒤… 

어떤 이유인진 모르겠지만, 미국 레코드 회사에서 프로듀스 업무를 명령받았다. 

765프로에 확인을 하자 사장님도 그 건에 대해선 승낙을 하셨었다.
나는 사장님의 말을 믿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최선을 다해 하며 매일을 보냈다. 




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36:56.76ID:CwjzKC1g0

그리고…미국에 온 지 삼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프로듀서로서 역량에 자신감도 붙고, 역시 일본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므로 나는 귀국하기로 했다. 

765프로에 돌아가는 게 아닌, 독립하기로 결정했다.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39:12.76ID:CwjzKC1g0

사무소는 이미 잡아두었다. 
나머진 돌아가서 준비를 할 뿐. 

그리고…오늘 나는 그리운 일본땅에 밟은 것이다. 

새로운 길로…나는 한 걸음 내디뎠다. 




1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41:23.82ID:CwjzKC1g0

일본에 돌아와 우선은 새로운 사무소를 정돈했다. 
언제라도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 만큼은 해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저축한 돈이 조금 있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쪽엔 연줄이 일절 없기 때문이다. 




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44:57.43ID:CwjzKC1g0

나는 먼저 765프로로 향했다. 
업무 제휴를 맺고 싶었기 때문이다.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처음엔 765프로에 기댈 수밖에 없었다. 
문제없어. 사장님은 분명 나를 받아들여주실 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리운 빌딩에 들어가, 낡아빠진 문을 연 것이다. 

그 앞엔 옛날 그대로인 765프로의 풍경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 풍경에 불안을 느꼈다. 

시각은 오후 두 시. 
아무도 없다. 




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47:19.26ID:CwjzKC1g0

물론 모두 밖에 나갔다는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너무나도 생기가 없다. 

금세 이해했다. 

이 사무소는 쓰이고 있지 않다. 

어쩌면 새로운 곳으로 사무소를 이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스마트폰으로 765프로를 검색…그리고 검색 결과는… 

765프로의 도산을 다룬 기사가 있었다. 




1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50:19.07ID:CwjzKC1g0

무슨 말인지, 의미를 전혀 알 수 없었다. 
도산이란 단어의 의미를 떠올리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버렸다. 

그리고 도산의 의미를 떠올렸을 때, 출입문이 열렸다. 

「혹시, 프로듀서 씨…인가요?」 

「네, 오랜만이에요. 오토나시 씨」 

사무원이었던 오토나시 코토리 씨였다. 
삼 년이 지났지만 변함없이 아름다웠다. 

왼손 약지엔 반지가 빛나고 있다. 




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52:54.11ID:CwjzKC1g0

「결혼하셨던 거네요」 

「네」 

「축하도 제대로 못 드리고 죄송합니다」 

「아뇨, 이건 저번 달에 있던 일이니까요…」 

그녀는 쓴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그것은 내가 알고 있는 그녀의 웃음이 아니었다. 




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55:04.67ID:CwjzKC1g0

「저기, 765프로는 도산해버린 건가요?」 

「네, 유감스럽지만 이 년쯤 전에…」 

내가 연수를 마친 뒤의 일인 거 같다. 

「오토나시 씨는 여기엔 어쩐 일로 오신 건가요?」 

「실은…이 건물, 헐게 됐어요. 그러니까 마지막 추억으로…사진이라도…」 




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56:23.63ID:CwjzKC1g0

눈에서 눈물이 흘러넘치고 있다…. 
도산 당시의 고생을 생각하니 견딜 수 없는 기분이었다. 

「제가 찍게 해주세요. 오토나시 씨도 함께 찍어두고 싶으니까」 

「이제 저, 오토나시가 아닌 걸요」 

「그럼, 코토리 씨」 

「네, 부탁드릴게요」 




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57:53.95ID:CwjzKC1g0

나는 그녀를 포함해 몇 장 정도 사진을 찍었다. 
무엇 하나 놓치지 않게, 이 풍경을 하나라도 많이 남겨두기 위해. 

「마지막은 둘이서 함께 찍지 않으실래요?」 

그녀가 그렇게 제안해왔다. 

의자 위에 책을 몇 권 쌓아, 높이를 조절한 뒤 타이머 촬영을 했다. 




2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58:40.84ID:CwjzKC1g0

달라 붙어 함께 찍은 사진을 확인하자 

「마치 부부 같네요」 

그녀가 웃었다. 
남편분께 죄송스런 기분이다. 

「하지만…이걸로 정말 끝인 거네요…」 

그녀의 어깨가 떨렸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오열하기 시작했다.




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1:59:54.97ID:CwjzKC1g0

나는 어떡하면 좋을 지 알 수 없었다. 
그녀는 기혼자다. 타인인 내가 간단하게 만져선 안 된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사이, 그녀는 내 품으로 뛰어들어왔다. 

나는 그걸 내치지 못하고… 
그녀를 껴안아, 울음이 멈추길 기다렸다. 

남편뿐께 죄송스런 기분이다. 




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01:26.22ID:CwjzKC1g0

그렇게 잠시 후, 그녀는 내게서 떨어졌다. 

「코토리 씨는…사무원이라던가 안 하고 계신 건가요?」 

「이런 저를 요즘 같은 때에…무언가 좀 하고 싶은 게 사실이긴 하지만요」 

아까와 같은 쓴웃음. 
지금의 내게 할 수 있는 일이라 하면… 

「한 달 정도, 기다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한 달…인가요?」 




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02:21.72ID:CwjzKC1g0

「저, 독립했던 지라 사무소가 있어요. 아직 일도 따지 못했지만…그때까지 준비를 갖춰 코토리 씨를 사무원으로 맞이하고 싶어요」 

「그렇게 무리하지 않으셔도…파트타임이라도 찾아볼 테니까요」 

「저 혼자서 사무까진 역시 좀 무리예요. 그러니까 부탁드릴게요」 

머리를 숙여 부탁드렸다. 
이 사람을 이대로 잃고 싶지 않았다. 




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04:18.56ID:CwjzKC1g0

돌아와서 처음으로 재회한 동료를 잃고 싶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무리는 하지 말아주세요?」 

그 미소는 내가 아는 그녀의 웃음이었다. 

연락처를 알려주고 그녀와 헤어져, 
나는 사무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리운 풍경을 떠올리며 
혼자서 울었다. 




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05:55.95ID:CwjzKC1g0

다음날, 나는 961프로로 향했다. 
쿠로이 사장과 이야길 해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옛 765프로인 나를 만나줄 지는 일종의 도박이었지만, 수월하게 사장실에 들어가게 됐다. 

「안도록 하게」 

쿠로이 사장은 당시와 변함없을 정도로 젊고, 눈빛의 날카로움도 그대로였다. 




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07:13.36ID:CwjzKC1g0

「설마 저와 만나주실 거라곤 생각 못했습니다」 

「미국으로 건너갔다 들었는데. 어땠었지?」 

「네, 조금은 쓸만한 프로듀서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 믿음직스러울 따름이군」 

위압적인 말투는 변하지 않았지만, 살짝 위화감을 느꼈다. 




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08:47.16ID:CwjzKC1g0

「자네가 내게 묻고 싶어하는 건 대략 안다네」 

여기에 온 이유…그건 765프로의 도산 원인을 알고 싶었으니까. 

765와 961는 적대관계였다. 
그러니까 난 이 건에 961프로가 얽혀있을 가능성이 있다 짐작한 것이다. 

하지만, 쿠로이 사장의 입에서 나온 말은 

「유감스럽게도 나는 이 건에 대해선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 




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0:30.17ID:CwjzKC1g0

765프로의 도산 원인은 961인 게 아니었다. 

그때 코토리 씨에게 여쭈었다면 알았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울먹이는 그녀에게 더는 괴로운 경험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아는 범위로 괜찮다면 이야기해주겠다만, 어떤가?」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1:47.99ID:CwjzKC1g0

「자네가 떠난 삼 년 전…그 순간부터 서서히 붕괴는 시작된 거다」 

내가 미국으로 건너간 직후? 
그렇게 빠른 시기에…. 

「먼저, 자네가 떠난 달이 끝날 무렵, 키사라기 치하야가 사무소를 떠났다」 

「치하야가? 어째서죠?」 

「새로운 프로듀서와 뜻이 맞지 않았다고 들었지. 그리고 자네 이외의 사람과 일을 함께 하고 싶지 않다고도」 




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3:08.27ID:CwjzKC1g0

「치하야가 없어지면…매상이 격감해버리잖아…」 

그녀의 CD 판매량은 류구코마치 이상이다. 그런 그녀가 없어지면, 그건 상당한 타격이 된다. 

「그 후의 이야기로 보면…자네는 뛰어난 프로듀서는 아니었지만, 역시 그 나름대로 훌륭한 남자였단 거다」 

「무슨 의미인가요?」 




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3:37.28ID:2gWuYWRP0

흠 




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4:19.44ID:CwjzKC1g0

「무슨 의미인가요?」 

무슨 말인지 의미를 알 수 없었다. 

「신인과 아키즈키 리츠코론 자네가 빠지며 생긴 구멍을 메울 수 없었단 말이지. 그 일로 인해 아이돌들의 신뢰를 잃었다」 

「그 뒤에…어떻게 된 건가요?」 

「서로 믿지 못하는 상태가 길게 이어져, 일도 줄고, 쇠퇴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이다」 




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5:22.55ID:CwjzKC1g0

「고작 그런 일로…」 

「고작 그런 일이다. 그것조차 그들은 해내지 못했던 것이지」 

「그런…」 

「그리고, 자금조달이 곤란해진 765프로는 류구코마치를 876프로에 팔았다. 고액의 이적금을 얻기 위해서 말야」 

류구코마치는 765프로의 간판이다. 
그걸 팔다니…믿을 수 없다. 




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6:14.32ID:vZxj8sYg0

삼 년이나 지나면 사람은 변하는 법이니까. 




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6:39.32ID:CwjzKC1g0

「괴롭단 건 알겠지만, 자네는 알아두는 게 좋아. 그러니 지금은 참고 듣는 거다. 알겠나?」 

「네…」 

머리가 어떻게 될 거 같다. 
내 무력함에 화가 난다. 

「그리고…이어서 765프로는 내게 호시이 미키, 가나하 히비키, 시죠 타카네를 팔아버린 거다」 

「그런…그런 바보같은 일이…있을 리가」 

「사실이다. 세 사람은 여기서 프로젝트・페어리로 활동을 재개하고 있지」 




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7:56.94ID:CwjzKC1g0

「그 세 사람은…건강하게 지내고 있나요?」 

「저쪽에 있던 때보단 웃으면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생각한다네」 

「그렇다면…다행이네요」 

「내가 알고 있는 건 이런 거다. 하지만 내겐 이제 아무래도 좋을 이야기지」 

그 말대로다. 이 사람은 765프로를 적대하고 있던 거다. 
분하지만, 우린 지고 만 것이다. 




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19:04.63ID:CwjzKC1g0

「그것보다 자네와 비지니스 이야길 하고 싶네. 어차피 막 돌아온 참이라 한가할텐데?」 

「네, 765프로가 없어진 이상, 제가 혼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닙니다」 

나에겐 무엇 하나 연줄이 없는 상태다. 이대로면 765프로의 전철을 밟는 건 뻔하다. 

「프로젝트・페어리는 내 직할 유닛이다. 하지만 난 공교롭게도 무척 바쁜 몸이지」 




5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20:24.82ID:CwjzKC1g0

「하아…」 

무슨 이야기지? 
감도 안 잡힌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 느껴지는 위화감만은 점점 커져 갔다. 

「자네에게 프로젝트・페어리를 맡기고 싶다 말하고 있는 거다. 이해 됐는가?」 

「저에게, 인가요…이유를 물어도 될까요」 

「호시이 미키는 자네에게 호의를 품고 있다. 자네와 함께하는 것으로 지금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낼 거라고 기대할 수 있지」 




5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21:47.97ID:CwjzKC1g0

「그건…그렇네요」 

「그리고, 페어리는 일 년 뒤에 해산할 예정이다」 

「해산…이유는 뭔가요?」 

「그녀들의 희망…이라 말해두기로 하지」 

희망?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하지만, 지금도 그에게서 느껴지는 위화감의 정체는 종잡을 수 없다.

「해산할 때까지 가능한 만큼 이익을 올려준다면 그걸로 좋다. 돌아온 지 얼마 안 된 자네에겐 좋은 기회라 생각하는데…어떤가?」 




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23:27.71ID:CwjzKC1g0

바라 마지않는 일이다.

거절할 이유가 없다. 

의지할 곳을 잃은 내게 구원의 손길이 내려온 거다. 

「감사합니다. 기꺼이 맡도록 하겠습니다」 

「좋다.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하지」 

쿠로이 사장은 손을 내밀어왔다. 
나는 망설임없이 그 손을 잡았다. 




6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25:39.39ID:CwjzKC1g0

그리고 나는 최후의 질문을 했다. 

「저기, 마지막으로 하나만 묻고 싶습니다」 

「말해보도록」 

「당신은 어째서, 저를 도와주시는 건가요?」 

그래, 이게 위화감의 정체다. 

위압적인 눈빛은 여전하지만, 그 눈엔 적대심은 일절 섞이지 않았던 거다. 




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26:40.02ID:CwjzKC1g0

「무슨 이야길까 했더니…실로 하찮군」 

「당신에겐 그럴 지 모르지만, 저에겐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가…그 대답을 실로 간단하지. 자네도 납득할 거라 믿고 있다」 

그는 가볍게 눈을 감고, 한차례 뜸을 들인 후 이야길 시작했다. 




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27:51.39ID:CwjzKC1g0

「나는 765프로를 적대하고 있던 거지, 자네 개인을 미워하고 있던 게 아니란 거다. 알아들었나?」 

「그것뿐…겨우 그런 걸로 당신은 저에게 찬스를 주는 건가요?」 

「나머진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배우고 온 자네의 실력을 알고 싶단 부분도 있지. 자네는 지금, 내게 시험받고 있는 거다」 

그렇다, 나는 시험받고 있다. 

결과를 내면 다음 일도 이쪽으로 돌려주겠단 의미겠지. 




6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29:57.03ID:CwjzKC1g0

「알겠습니다. 시시한 이야길 해서 죄송합니다」 

「결과를 내서 나를 즐겁게 하도록. 아아, 그렇지…오늘은 호시이 미키가 사무소에 와있지. 만나보도록 하게」 

「네, 감사합니다」 

「로비로 가도록 전해두지. 가보도록」 

「알겠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7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32:25.93ID:CwjzKC1g0

나는 사장실을 나와 로비로 향했다. 
거기에 앉아 기다리기를 20분. 

한 명의 여성이 내 눈앞에 섰다. 

「허니, 오랜만이네」 

「미키, 예뻐졌구나」 

「나도 벌써 열여덟 살이라구? 어린애가 아냐」 

미키는 자신을 「미키」가 아니라 「나」라고 말하고 있었다. 

머리는 짧게, 색도 어두운 계통으로, 어른의 분위기가 감도는 멋진 여성이 돼있었다. 




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36:40.18ID:CwjzKC1g0

「사장님한테 이야긴 들었어. 나도 무척 기뻐. 그러니까, 앞으로 잘 부탁해」 

「응. 다시 미키랑 함께 일하게 돼서 기뻐」 

「허니, 잠깐만…괜찮지?」 

미키는 조심스레 내게 다가왔다. 
그렇지. 오랜만에 다시 본 거다. 안아줬으면 하는 거겠지. 

나는 팔을 펼쳐, 미키를 받아들일 자세를 취했다. 

미키는 그대로 내 품으로 들어와, 내 뺨을 두 손으로 감쌌다. 

그리고…미키는 내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친 것이다. 




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37:24.36ID:iECu0GFB0

18살인 미키인가・・・ 
사이즈는 타카네랑 비슷할 정도가 됐으려나 




79: 忍法帖【Lv=40,xxxPT】 :2012/02/08(水) 22:38:54.14ID:Qp8KoVrn0

17살인 야요이인가, 이래저래 삶에 지치지 않았다면 좋겠는데 




8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39:58.38ID:hvRDtvUg0

21살인 타카네… 

후우




8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42:01.50ID:G+cROfYk0

아즈사 씨는 이제 결혼적령기잖아!
내가 받아갈게




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43:26.98ID:CwjzKC1g0

십 초 정도려나. 그 상태로 있었던 건. 

시간이 흐르고 미키는 내게서 떨어졌다. 

「오랜만이니까, 이 정돈 괜찮지?」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곤 웃으며 말했다. 

「너는…이런 걸 누가 본다면 어쩌려고 그래」 

「여긴 961프로의 안이야. 그러니까…안전」 

「그런가, 넌 아직도 나를 좋아해주고 있는 거구나」 

「하루도, 일 초라도 잊은 적 없었어. 돌아와줘서 정말 기뻐」 

이전의 미키라면 이런 짓을 당해서 아무렇지도 않았겠지. 

하지만, 지금의 미키는…무척 아름다워 내 심장고동은 격렬해지고 있었다. 




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50:09.77ID:CwjzKC1g0

「그건 그렇고, 너 리츠코가 어떻게 지내는 지 알고 있어?」 

나는 프로듀서인 리츠코를 만나고 싶었다. 

그녀라면 도산의 원인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을 테니까. 

하지만 미키는 

「리츠코 같은 걸 만나서 어떡하게?」 

「씨」가 붙어있지 않다. 
무슨 일이 있던 거지?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리츠코는 동료잖아」 

「나한텐 관계 없어. 그런 것보다 나를 봐줬으면 해」 

어떻게 된 거야…미키가 리츠코를 향해 명백하게 적의를 가지고 있다. 

내가 없던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1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56:49.06ID:TpW8tst2O

↓성장한 야요이 




1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57:06.77ID:iECu0GFB0

류구나 페어리를 팔자고 한 건・・・ 




10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57:17.51ID:69FPelST0

↑성장한 야요이 




10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2:57:55.89ID:CwjzKC1g0

「그리고 리츠코는 이제 프로듀서 아니야」 

「그래? 그럼, 지금은…」 

「잡화상 주인」 

미키는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그런가, 프로듀서는 그만둔 거구나. 

하지만, 착실히 자신의 발로 걷고 있다. 
나는 기뻐졌다. 

「주소, 알려줄 수 있어?」 

「도중까지 따라갈게. 그 후는 허니 혼자 만나고 와」 

「알았어. 부탁할게」 

지금은 아무것도 묻지 않는 편이 낫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일도 있는 법이니까. 

미키는 내 손을 잡아끌고, 리츠코의 가게 근처까지 안내해주었다.

가게가 보이기 시작하자 

「저기야. 미키는 여기서 기다릴테니까」 

여기서부턴 나 혼자 가게를 향했다. 




1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05:02.81ID:CwjzKC1g0

하얗고 예쁜 건물이다. 
해외에서 들여온 잡화를 팔고 있는 거같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익은 여성이 있었다. 
머리를 내렸지만, 틀림없이 리츠코다. 

「프로듀서…돌아오신 거였군요」 

웃는 얼굴이었지만, 조금 그늘이 깔려있다. 
이런저런 일이 있었던 거겠지.

앞으론 몇 번이고 만날 수 있다. 
그러니까 오늘은 잠깐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 

「오랜만. 좋은 가게네」 

「고맙습니다. 다른 애들이랑은 만나셨나요?」 

「아아, 미키랑 코토리 씨는 만났어」 

「아무것도…듣지 못하셨나요?」 

「응, 특별힌」 

「그런가요…가끔이라도 좋으니 찾아주신다면, 기뻐요」 

역시 미소 어딘가에 그늘이 있다. 

하지만 아직 물을 때가 아니다. 
천천히 이야길 들어가면 되는 거다. 




1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14:19.09ID:CwjzKC1g0

「그래, 앞으로도 들리도록 할게. 리츠코는 모두랑 만나고 있어?」 

「아뇨…그로부터 전혀」 

「환경이 바뀌면 만나지 않게 되는 법이네」 

「네…그렇네요」 

리츠코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이 이야긴 끝내도록 하자. 

「오늘은 만나서 기뻤어. 조만간 놀러올게」 

「네…저, 기다리고 있을게요」 

뭔가 이대로 영영 헤어지는 듯한 표정이다.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데도. 

나는 가게를 나와, 미키가 있는 장소로 돌아갔다. 

미키는 무척 복잡한 얼굴이다. 

두 사람에겐 뭔가가 있는 거겠지. 
하지만, 내가 끼어들만한 일은 아닌 거다. 

아마…그럴 거다. 




12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20:43.36ID:v0vJ9ESh0

피요코한테 인처(人妻/유부녀) 속성이 붙은 거다 




1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22:01.60ID:FBLERb0D0

>>124 
참을 수 없구먼




1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23:56.87ID:CwjzKC1g0

「리츠코랑 무슨 이야기 했어?」 

「그냥, 평범한 잡담이야. 너, 리츠코가 싫은 거야?」 

가볍게 던져봤다. 

「싫어…하는 게 아니라, 실망한 거라 생각해. 나는 배신당한 기분이야」 

「그런가, 내겐 이야기하고 싶지 않지?」 

「언젠가…허니랑 내가 결혼했을 때 말할게」 

미키는 시험하는 듯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전과는 다른 어른의 눈이다. 

「그래, 그럼 그렇게 됐을 때 느긋하게 들을게」 

「응, 그래줬으면 해」 

미키는 만족한 듯 미소지었다. 

「그치만…기뻐」 

「뭐가?」 

「허니, 지금은 날 어린애 취급하지 않으니까」 




1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33:20.77ID:CwjzKC1g0

「그렇지, 미키는 더는 어린애가 아닌걸. 정말 예뻐져서 놀랐어.」 

「응, 그야…허니한테 예쁘단 말을 듣고 싶었으니까」 

「미키, 지금은 조금만 시간을 줘. 내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반드시 너에 대해 답을 낼게. 나는 얼버무리거나 도망치지 않으니까」 

나는 단언했다.

미키의 마음을 이대로 종착지도 없는 형태로 남겨두고 싶지 않았으니까. 

「스무 살까지 기다릴게. 그러니 천천히 생각해줘」 

「그렇게 하도록 할게」 

「허니, 무척 멋있어졌네」 

「뭐야 그게?」 

「허니를, 좋아하게 돼서 다행이야…」 




13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40:15.80ID:CwjzKC1g0

그 뒤로 미키와 헤어져, 나는 사무소로 돌아와 코토리 씨에게 연락했다. 

일이 들어 왔으므로 사무원으로서 바로 일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서다. 

그녀는 놀라면서도 밝은 목소리로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당장은 어떻게든 될 거 같다. 

지금까지 적이었던 쿠로이 사장이 손을 내밀어 준 덕에 나는 조금이지만 앞으로 나아간 것이다. 

인생은 정말 뭐가 일어날지 모른다. 
그러니 즐거움도 있고, 괴로움도 있는 법이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다. 

나는 빨리 내일이 되길 바라며 잠들었다. 




14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49:10.53ID:CwjzKC1g0

그로부터 일주일, 일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쿠로이 사장은 정말 작은 일뿐이지만, 내게 돌려주게 되었다. 

「프로듀서 씨. 하루카랑은 만나셨나요?」 

코토리 씨가 말을 걸어왔다. 

「아뇨, 만나지 못했네요. 하루카, 건강하게 지내고 있나요?」 

하루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솔직한 성격이니까 누군가한테 속았다던가, 그런 일은 없으려나. 

「작은 사무소에서 탤런트를 하고 있어요. 무척 건강한 듯해요」 

「그런가요, 다행이네요」 

「괜찮으시다면 연락 해드릴까요? 저, 지금도 하루카랑 사이 좋아요」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하자 코토리 씨는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연결된 것인지,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15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8(水) 23:53:56.45ID:CwjzKC1g0

나는 밝은 목소리로 이야길 하는 그녀를 보며 생각한다. 

그녀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사무소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던 거다. 
모를 리가 없다.

그리고 미키도 어느 정돈 알고 있다. 
하지만 입에 담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그렇다해도 나는 알고 싶다. 
모두의 미소로 가득 찼던 765프로에 무슨 일이 있었는 지를…. 

「프로듀서 씨. 하루카, 지금 근처에 있는 거 같아요」 

「그럼, 제가 나가볼게요. 장소를 알려주세요」 

나는 코토리 씨에게 들은 장소로 발을 옮겼다. 




1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04:24.66ID:pk3S4sKh0

조금 걷자 나온 공원 벤치에 하루카는 앉아 있었다. 

조금 키가 커 제법 어른스럽게 됐다. 
리본은…달지 않았다. 

「프로듀서 씨. 오랜만이네요」 

미소는 그때와 변함없이 무척 훌륭했다. 

「아아, 하루카도 건강해보여서 다행이야」 

「에헤헤, 그렇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요」 

조금 표정이 어두워졌지만, 금세 미소로 돌아왔다. 

「잠깐 이야길 나눠도 괜찮을까?」 

「물론이에요. 뭐든지 물어봐주세요」 




17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12:21.44ID:pk3S4sKh0

「하루카는…765프로가 도산하고 어떻게 지냈어?」 

「저는, 일 년간 쉬었어요. 그리고 765프로보다 작은, 지금 다니는 사무소에서 연락이 있어서 현재에 이른…그런 거예요」 

「그런가, 하루카는 765프로의 도산에 대해 뭔가 알고 있어?」 

그렇게 말한 순간, 하루카는 무척 슬픈 얼굴이 되었다. 
하루카에겐 무척 괴로운 이야기인 거다. 

「프로듀서 씨. 들어주실 건가요?」 

「아아, 각오는 돼있어」 

하루카는 내 눈을 바라본 채 조용히 

「당신의 후임으로 들어온 프로듀서가 사무소의 자금을 모두 들고 도망쳤어요」 

그렇게 말했다. 




1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18:59.28ID:pk3S4sKh0

「그래서…경영이 힘들어지게 된 건가」 

「원인은 다른 것도 있어요. 단지, 그게 결정타였어요」 

들고 도망…그건 확실히 치명상이다. 
765프로가 무너진 것도 알 거 같다. 

하지만, 아직 질문은 남아있다. 

「하루카는 리츠코를 어떻게 생각해?」 

하루카 주변의 공기가 얼어붙는다. 
여기서도 이 이야긴 금기인 건가. 

「뭐라도 들으셨나요?」 

「아니, 모르니까 묻고 있는 거야」 

「저는…죄송해요」 

「괜찮아. 괴로운 경험을 하게 해서 미안해」 

「아뇨, 그런…」 

하루카한테 들을 수 있는 건 여기까지겠지. 
나는 이 이야길 하는 건 그만두기로 했다. 




1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23:58.28ID:pk3S4sKh0

그러자 하루카는 

「프로듀서 씨는 지금은 독립하고 계신 거죠?」 

「응, 그래. 사무소도 있어. 일도 조금씩 들어와」 

그렇게 답하자

「여유가 있으시다면…저도 프로듀서 씨의 사무소에 받아주실 수 없으신가요?」 

그건 그렇지. 
익숙한 상대랑 일을 하는 쪽이 정신적으로 좋고 편하니까. 

「다시 아이돌을 하고 싶은 거야?」 

내가 묻자 하루카는 예상외의 말을 꺼냈다. 

「아뇨, 사무나 잡무로 들어가고 싶어요」 

「어? 사무원?」 




18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30:21.67ID:pk3S4sKh0

「네, 솔직히 말하자면 이젠…지쳐버렸어요」 

하루카는 지친 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건강한 게 전혀 아니었던 거다. 

「그랬던 건가…지금까지 많이 힘냈구나」 

그렇게 말을 꺼내자, 하루카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넘쳤다. 

「네…전, 이제 한계예요…평범하게 지내며 살고 싶어요…프로듀서 씨의 곁에서 일을 하고 싶어요…」 

나는 흐느끼는 하루카를 안아주었다. 
쭉 괴로운 추억을 가슴에 품고 여기까지 온 거다. 

「하루카…조금만 기다려줘…금방 너와 함께 할 수 있게 힘낼 테니까」 

「네…네…프로듀서 씨…」 




19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38:01.87ID:pk3S4sKh0

하루카는 맘껏 울고 나서, 금세 웃는 얼굴로 돌아왔다.  

「개운해졌어요. 프로듀서 씨랑 만나게 돼서 안심해버린 거네요」 

「그런가, 내가 하루카를 위로할 수 있었다면 다행이야」 

하루카는 잠시 숨을 돌리고서 내게 

「프로듀서 씨, 미키를…좋아하시죠?」 

무척 솔직한 질문이다. 
하지만, 모두 어른이 됐다. 나는 인생의 선배로서 도망쳐선 안 된다. 

「맞아. 나는 미키를 좋아해」 

「아아, 저 차여버렸네요」 

「그런 것치곤 냉정하네」 

그 말에 하루카는

「한참 전에 단념했으니까요」 

그렇게 말했다.




1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45:48.61ID:pk3S4sKh0

「하지만, 프로듀서 씨는 제대로 대답해주셨어요. 이걸로 일단 매듭은 지었어요」 

「일단?」 

「네, 이걸로 딱히 끝이 아닌 걸요. 인생은 기니까요」 

하루카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하고 씩씩했다. 
도산 이야기를 할 때와 표정이 명백하게 다르고 밝았으니까. 

「그치만 계속 좋아하는 건 죄가 아니에요. 곁에 계속 있는 것도 같다고 생각해요」 

「너는 강하구나. 머리가 절로 숙여질 정도야」 

「남자라면 프로듀서 씨, 여자라면 치하야가 곁에 있는 인생이라면…저는 행복해요」 

그건 하루카에게 중심축이 되는 부분이겠지. 
그것만을 가슴에 품고, 그녀는 살아왔던 거다. 

「그리고 또, 진지하게 대답해주신 프로듀서 씨에게 드리는 보너스예요」 

「뭔데?」 

「리츠코 씨에 대해서…예요」 




20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50:15.37ID:pk3S4sKh0

리츠코에 대해서… 
그건 지금의 내게 상당한 힌트가 될 것이다. 

「하루카, 말할 수 있는 데까지라도 좋아. 가르쳐줘」 

그러자 하루카는

「네, 저는 이 일에 관해선 평생 용서할 수 없어요」 

「그렇게 심한 일인 거야?」 

하루카의 얼굴에서 표정이 사라졌다.

「그건 그래요…그야」 


「리츠코 씨…운영 자금을 횡령하고 있었으니까요」 

하루카는…그렇게 말했다. 




2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0:58:46.65ID:pk3S4sKh0

횡령…그거, 범죄 아닌가. 
말을 꺼낼 뻔했지만 가까스로 억눌렀다. 

「어이…그건 정말이야? 무슨 착각이 아니라?」 

「이건 사실이에요. 이것만이 아니라구요?」 

하루카의 눈은 지금까지 본 적 없을 만큼 차가워져 있었다. 

「류구코마치의 예산만으론 선전이나 활동이 어려웠던 듯 해서, 우리의 예산…프로듀서 씨가 쓸 예정이었던 예산도 몇 할 정도 자기한테 돌리고 있었어요」 

「그럴 리가…하루카, 거짓말이라고 말해줘. 응? 부탁할 테니까…」 

「진짜 있었던 이야기예요. 지금까지 말 안 해서 죄송해요」 

다시 또 이야기가 안 맞는다. 
지금까지 말 안 해서…무슨 말인 거야? 




2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1:07:04.74ID:pk3S4sKh0

「이오리는 그 사실을 알고, 사장님께 류구코마치의 이적을 제안했어요」 

「류구코마치는 자금조달이 어려워서 그랬던 게 아니었어?」 

「아니에요. 이오리는 류구코마치가 모두의 희생으로 성립하고 있단 걸 알고 리츠코한테 무척 화를 냈어요」 

리츠코가 그렇게까지…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하지만, 하루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곤 생각되지 않는다. 
진심으로 리츠코를 원망하고 있다. 

「저, 지금부터 진심을 말할게요」 

「알았어」 

지금부터 말하는 건 하루카의 축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나는 각오를 다지고 귀를 기울였다. 

「진심을 말하자면, 저는 딱히 프로듀서 씨랑 맺어지지 않아도 괜찮아요」 




2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1:13:51.16ID:pk3S4sKh0

「프로듀서 씨랑 입맞춤도 못하고, 몸을 섞지 못해도…그건 그거고, 아무래도 좋아요. 미키를 좋아해 결혼하신다해도 진심으로 축하할 수 있어요」 

하루카의 상태가 이상하다. 
이건 하루카 마음의 어두운 부분일 지도 모른다. 

「저는…저는 그저 정말 좋아하는 프로듀서 씨와 치하야와 함께 웃으며 살아가고 싶었어요!! 쭉 그렇게 지내고 싶었던 거뿐이에요!!」 

하루카가 큰소리로 외친다. 

「있죠, 제가 그렇게 제멋대로 구는 건가요? 분에 넘치는 걸 바라는 건가요? 그저 소소한 행복 속에서 웃으며 지내고 싶은 거뿐인데…」 

「하루카…」 

「리츠코 씨는 자기 사정으로 그 소중한 장소를, 프로듀서 씨가 언제 돌아오더라도 괜찮도록 지켜야했던 장소를 부순 장본인이에요!!」 




2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1:22:57.78ID:pk3S4sKh0

하루카는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어했을 뿐이다. 

하지만 나는 미국으로, 치하야는 서둘러 사무소를 떠나버렸고, 최후엔 받아들여주던 장소마저 잃고 만 것이다. 

「저, 이젠 싫어요…살아가는 게…괴로워요…」 

하루카는 그 자리서 무너져내렸다.
하루카는 진작 한계를 넘었던 거다. 

나와 재회한 것으로 마음을 감싸고 있던 테가 풀려버린 거다. 

「프로듀서 씨…도와주세요…옛날처럼…도와줘요…」 

이대론 안 된다. 
하루카의 마음에 응해지 못했던 만큼,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루카, 지금부터 내 사무소에 오지 않을래?」 

「…사무소?」 

「응, 장소도 기억해둬야겠지?」 




2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1:31:02.75ID:pk3S4sKh0

「갈래…프로듀서 씨의 사무소…가고 싶어요」 

어린애 같은 목소리로 하루카는 대답했다. 
아까완 달리 분위기도 변해, 얌전해졌다. 

「그리 크진 않지만, 따라와」 

「네…손, 잡아주세요」 

하루카의 매달리는 듯한 눈을 나는 거부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자, 서두르지 않아도 되니까」 

「네…」 

하루카는 앳된 미소를 지으며 내게 말했다. 

사무소로 돌아오자 코토리 씨가 하루카의 상태를 보고 순간 표정이 바뀌었지만, 금세 평소처럼 웃으며 

「하루카, 어서 와」 

그렇게 말해줬다. 
코토리 씨가 어른이라 정말 다행이다. 




23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1:59:34.48ID:pk3S4sKh0

저녁이 되고 일도 끝났으므로 코토리 씨는 돌아가셨지만, 하루카는 나와 이야기하고 싶다며 둘이서 사무소에 남아있다.

「저기, 왜 미키인 건가요?」 

「응?」 

「프로듀서 씨가 좋아하는 사람…미키인 거죠?」 

「그 말인가…솔직히 말하자면 난 수동적인 거야」 

「수동적?」 

「역시 기쁜 법이잖아. 열다섯 살의 여자애라도 저렇게까지 나를 좋아해주고 있단 건…무척 기뻐」 

「그 말은, 역시 프로듀서 씨는 미키를 좋아한단 거잖아요」 




2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2:10:52.78ID:pk3S4sKh0

그건 그렇다. 하루카가 말하는 대로다. 
하지만, 지금 당장 미키와 내가 맺어져야 하는 거냐 물으면, 그건 다른 이야기라 생각된다. 

「그 녀석은 말야, 어른스러워졌고, 예뻐지기도 했어. 하지만 역시 아직 열여덟 살인 여자애야. 이후로 그녀 앞에 멋진 사람이 나타날 지도 몰라.」 

「저는…미키는 이대로 프로듀서 씨 일직선일 거라 생각하는데요」 

「시간이 흐르면 마음도 변할 지 모르잖아? 미키는 스무 살까지 기다려준다고 말했어. 그러니까 나도 그때까진 미키를 소중하게 대하려 해」 

「그런가요…번거롭네요」 

「하지만, 인생이란 그런 거일지도 모른다구?」 

「저는 좀 더 간단한 게 좋아요」 

「너는 바보니까 말야」 

「바보 아니에요~」 

이 날은 밤 늦게까지 하루카와 이야길 나눴다. 




2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2:16:16.48ID:pk3S4sKh0

그렇게 며칠인가 흐른 어느 날 

「좋은 아침이에요!!」 

들어온 건 하루카였다. 
일은 괜찮은 건가? 

「건강한 건 좋지만, 일은 괜찮은 거야?」 

「네!! 전혀 문제없어요!」 

착실한 말투로 대답한다. 
이 모습이라면 문제는 없는 거겠지. 

「일을 땡땡이치진 말라구? 여긴 언제 와도 되니까 말야」 

언제 와도 된다, 그 말을 강조했다. 
하루카가 있을 장소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야, 이 정돈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하루카는

「땡땡이 칠 일도 없어요. 그만뒀으니까」 

밝게 미소 지으며 나한테 딱 잘라말한 것이다. 




2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2:22:36.92ID:pk3S4sKh0

「너 말야, 생활은 어떻게 하려고?」 

「저금해둔 게 제법 있어요. 그러니까 반년은 괜찮아요」 

반대로 말하면 반년밖에 못 버틴단 말이다. 
아르바이트라도 할 생각인 건가. 

「그러니까, 그 안에 프로듀서 씨가 저를 고용해주시면 되는 이야기인 거예요」 

간단하게 말하네. 나한테 앞으로 반년 안에 하루카를 고용할 수 있을 만큼 돈을 벌라 요구하고 있는 거다.

거기다, 내가 그만큼 번다 해도 하루카가 일부를 가져가니까, 실수입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코토리 씨는 그저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그러니까, 힘내주세요. 프로듀서 씨!!」 

쿠로이 사장님께 상담해보자. 
역시 너무 기대기만 하는 건가…. 




24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2:30:48.22ID:pk3S4sKh0

「그나저나, 하루카는 마코토나 유키호가 어떻게 지내는 지 몰라? 알아보곤 있지만, 도통 알 수가 없어서」 

하루카는 모두랑 사이가 좋았을 터. 그러니 지금 그녀가 여기 있단 건 내겐 큰 전력인 셈이다. 

하지만… 

「네? 전 모르는데요. 관심도 없고」 

너무나도 예상 밖의 답변에 말을 잃고 말았다. 

「아, 그치만 저번에 야요이랑은 만났어요」 

타카츠키 야요이, 그녀도 이후가 신경쓰이는 여자애 중 한 명이다. 

「아요이는…어떻게 지내? 경제적인 문제는 없으려나」 

「제가 만났을 땐, 별 문제는 없어보였어요. 이제 아이돌도 아니라구요?」 

「그래, 뭔가 곤란해보이진 않았어?」 

「아이돌을 할 때보다 훨씬 행복해보였지만요」 

뭔가 이상하다…. 
나는 하루카나 다른 애들한테 새로운 위화감을 느끼고 만 것이다. 




2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2:39:29.85ID:pk3S4sKh0

그날 밤, 나는 쿠로이 사장님께 부름을 받았다.
이전, 타카키 사장님과 갔던 적이 있는 바였다. 

「자네도 참 엉뚱한 곳에서 막혀 재난이군. 조금이나마 동정을 표하도록 하지」 

불쌍한 걸 보는 눈으로 그런 말을 들어버렸다. 

「면목 없습니다…」 

「자네가 감당할 수 있다면야, 조금 더 그쪽으로 일을 돌리도록 하지. 그 부분의 조정은 자네가 하도록」 

이걸로 조금만 지나면 하루카를 고용할 수 있다. 
나는 이 사람에게 고개를 들 수 없게 됐다. 

「감사합니다. 이걸로 하루카를 고용할 수 있어요」 

「나는 결과만 낸다면 불만은 없다. 좋을 대로 하면 돼」 

담배를 깊게 들이쉬고는 말한다. 

「타카기가 남긴 녀석이다…이 정돈 돌봐주도록 하지」 




2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2:50:10.68ID:pk3S4sKh0

「그리고…자네가 말했던 765프로의 도산에 관한 이야기를, 내가 조금 생각해봤다만…들어볼 마음은 있나?」 

그는 갑작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나도 프로덕션을 경영하고 있는 몸이다. 그렇기에 알 수 있는 일도 있지. 심심풀이 삼아 들어보는 게 좋을 거다」 

「네, 들려주세요」 

「먼저, 자네가 입사했을 때, 그때부터 이미 붕괴가 시작됐단 예측을 세워보았다. 그렇게 하면 딱딱 맞는 부분이 많으니까 말야」 

「제가…입사한 시점부터, 말인가요?」 

「그래, 그때 사무소에 들어오는 일은 얼마나 됐지? 거의 없어 파리가 날릴 정도 아니었나?」 

「네, 일도 드문드문하고, 레슨 비용을 내는 것도 어려웠던 때였지요」 




26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2:57:46.56ID:pk3S4sKh0

「그래, 잘 생각해보도록. 부아가 치밀지만, 타카기는 매우 우수한 경영자다. 나는 지금도 765프로의 꼬락서니를 믿을 수가 없는 거다」 

「하지만, 차차 일이 들어와서 모두 힘을 합쳐 힘냈기에, 어느 정도까지 모두 뜨게 된 거잖아요?」 

내가 말하자 그는 잠시 이마에 손을 얹고 생각을 정리했다. 
몇 초 후, 다시 이야길 재개했다. 

「자네, 765프로의 아이돌한테 고백을 받은 적은 있나?」 

갑자기 방향이 바뀌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그런 건…」 

「됐으니까 대답해라」 

「……있습니다」 

그렇다, 미키 한정인 게 아니다. 
나는 아이돌한테 고백 받은 적이 있다. 




27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3:04:55.95ID:pk3S4sKh0

「나무랄 생각은 없다. 그 정도로 호의를 모았던 거 자체가 자네가 낸 결과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그게 어떻게 관계되어 있는 건가요?」 

「난 말이지, 765프로의 아이돌은 원래 사이가 썩 좋지 않았단 예상을 하고 있는 거다」 

사이가 좋지 않아? 
모두가? 그럴 리 없잖아. 

쿠로이 사장님도 아직 멀었구나. 

「모두 무척 사이가 좋았어요. 제가 보기엔」 

그러자 사장님은 이 날 처음으로 나를 향해 몸을 돌렸다. 

그리고

「그건 단순히 자네의 눈앞에 펼쳐졌던 광경일텐데? 자네는 신인가? 자네의 눈이 닿지 않는 세계가 있단 사실에 아무런 의문을 가지지 않았던 건가?」 




2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3:13:53.33ID:pk3S4sKh0

내가 보지 못한 세계. 
그건 내가 사무소에 없을 때, 내가 그 현장에 없을 때…. 

「난 말이지, 모두 자네에게 호감이 있었기에 일에 몰두했던 거라 생각하고 있다네. 그리고 호감이 있었기에 나쁜 이미지를 갖게 하고 싶지 않았던 거라고. 사이가 좋은 척을 하고 있던 건 아닌 걸까 하고 말이지」 

말을 잃었다.

하루카가 말했던 관심 없단 발언도 쿠로이 사장님이 말한 대로라면 납득이 간다. 

「자네는 나쁘지 않아. 하지만, 여자만 모인 조직은 대부분, 아까 말한 대로 되지. 자네의 눈엔 아름다운 부분만 보였던 거야」 

머리를 둔기로 얻어맞은 기분이다. 
식은땀이 그치질 않는다. 

「단지, 모두가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네」 




28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3:23:32.11ID:pk3S4sKh0

「무슨 말씀인가요?」 

「사이가 좋았던 녀석들도 있었을 거란 말이다. 그 정돈 자네도 알 텐데」 

「하루카와 치하야…마코토랑 유키호…」 

「내 경험을 이야기하도록 하지. 난 말이지, 프로젝트마다 멤버를 나누면 다른 프로젝트 멤버랑은 교류를 필요 이상으로 가지지 않게 하고 있다네. 왜 그런지 알겠는가?」 

「아뇨…모르겠습니다」 

「리스크의 분산이다. 간단한 거라 생각하네」 

리스크의 분산…그렇다, 우리는 그 시점에서 커다란 실수를 범하고 있었다. 

「작은 사무소다. 힘든 건 알지만, 모두 힘을 너무 합친 건 아닌가? 구분을 해두지 않으면, 하나의 프로젝트가 무너졌을 때 다른 프로젝트도 길동무로 데려가고 만다는 거다」 




2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3:32:33.08ID:pk3S4sKh0

쿠로이 사장님은 이어서 

「사무소에서 언제나 모두 쉽게 만날 수 있는 상태가 계속된 게 부패의 원인인 거지. 이것이야말로 타카기의 미스다」 

「그럼, 어떡하면 됐던 건가요」 

「예를 들면 류구코마치, 그 유닛을 다른 아이돌과 접촉하지 않게 해야했던 거다. 나머진 언제라도 사무소에서 주절주절 이야기할 기회를 줘선 안 된단 거겠지」 


그렇다, 미국에서 배운 것.

그 내용은




전부 765프로를 부정하는 듯한 내용투성이지 않았던가. 




29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3:40:21.56ID:pk3S4sKh0

「호시이 미키는 스스로 원해 내 밑으로 온 거라네. 그 이유는 알겠는가?」 

「……모르겠습니니다」 

그렇게 대답하자 사장님은 크게 한숨을 쉬었다. 

「자네가 765프로 이외에 눈을 돌릴 만한 곳이라곤 내가 있는 곳이라 믿었던 거지. 그리고 그 예상은 맞았다.…자네는 그녀와의 재회를 이루었잖나」 

「그랬던 건가요…」 

「자네를 향한 커다란 사랑이 있었기에 그녀는 이 길을 선택했다」 


미키의 나를 향한 마음은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커다랬던 것이다. 

「뭐, 그녀에 관한 건 자네가 생각할 일이다. 나머진 페어리가 해산할 때까지 자금을 모아두도록」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호시이 미키는 페어리 해산 후, 자네의 사무소로 이적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2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3:50:43.95ID:pk3S4sKh0

미키는 나랑 함께 있는 걸 바라고 있다.
나는 그에 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알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나는 고개를 깊게 숙였다. 
자기자신의 어리숙함이 원인이기도 했던 거다. 

「몇 번이라도 말하겠지만, 자네는 일절 나쁘지 않아. 한창때인 여자애 집단 안에 조금 연상인 성인남성이 있다면 당연하게 일어났을 일이다. 타카기의 책임인 거나 다름없지」 

「하지만, 저에게도 할 수 있는 일이…」 

「없겠지. 남자 혼자서 여자 집단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건 사소한 거뿐이다」 

「하지만, 제가…」 

「그 실패를 경험 삼아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하면 돼. 자네는 아직 젊어. 신경 쓰지말도록」 

그렇게 말하고 사장은 지갑에서 지폐 한 장을 꺼내 두었다. 

「자네의 인생도, 그녀들의 인생도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어. 좀 더 고민해보도록」 

그 말을 남긴 채 떠나갔다. 




3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04:08.21ID:pk3S4sKh0

그리고 다시 며칠 뒤, 페어리의 일이 끝나고, 나는 세 사람과 함께 961프로의 회의실에 들어섰다. 

「모두, 수고했어.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건 일에 관한 이야기가 아냐. 하지만 들어줬으면 해」 

세 명은 수긍한다. 그걸 확인한 디, 나는 이야길 시작했다. 

「먼저, 리츠코의 횡령에 대해서. 그게 사실이라면 어째서 그녀는 아무런 처벌도 받고 있지 않은 건가, 알고 있다면 가르쳐줘」 

히비키가 손을 들었다.

「사장이…그렇게 하면 사회적 복귀는 어렵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구」 

「그런가, 사장님이…」 

그건 너무 무른 게 아닌가. 
하지만, 리츠코에게도 할 말은 있을 터다. 

「그 횡령은 언제부터 시작된 거야? 또 내 예산도 관련해서 말야」 

미키가 손을 들었다. 

「내가 알고 있는 범위에선 류구코마치의 준비기간부터 쭉이야. 허니의 예산은 결성 직후에 있던 일이라 생각해」 

「고마워. 나는 사실을 아는 걸로 충분해. 누구도 원망하지 않아. 세 사람도 리츠코를 용서하라곤 말 안 하겠지만, 이제 이 일에 관해선 생각하지마」 




30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11:36.72ID:pk3S4sKh0

그래, 이건 나한테도 책임이 있는 거다. 
내가 쓸 수 있는 예산조차 파악하고 있지 않았던 내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사이가 나빴던 애라던가, 있었어?」 

히비키가 다시 손을 들었다. 

「본인과 타카네는…솔직히 다른 애들이랑 대화한 적이 거의 없어. 미키랑은 사이가 좋았지만」 

「당신님, 저도 같습니다. 이 두 사람 이외엔 죽은 듯한 눈을 한 하루카 정도였습니다」 

「에? 그런 거야? 나랑 말할 땐 하루카, 제법 보통이었는데」 


이 시점에서 하루카의 평가가 갈린다. 


쿠로이 사장님이 말한 건 사실이었던 거다. 




3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18:23.05ID:pk3S4sKh0

「알았어. 내가 얼마나 모두를 제대로 봐주지 못했는지 잘 알았어. 미안해」 

나는 머리를 숙였다. 
늦은 감은 있지만, 공부 부족이었던 내가 초래한 일이었으니까. 

그 뒤, 우리는 회의실을 나왔고, 타카네와 히비키는 그대로 돌아간 듯하다. 

「허니」 

「왜 그래? 이제 가봐도 된다구」 

미키의 얼굴이 어쩐지 어둡다.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는 걸까. 

「내 사무소, 갈래?」 

미키는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3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27:13.30ID:pk3S4sKh0

시간은 19시, 사무소엔 아무도 없다. 
미키는 둘뿐이란 걸 확인하고, 조심스레 이야길 꺼냈다. 

「나는 타카네랑 히비키 이외엔 특별히 누구랑도 사이가 좋지 않았어. 하루카랑은 조금 이야길 했지만…」 

「미키…」 

「그래서 말야, 나는 나는 사이가 안 좋았다기보단 모두가 나를 상대조차 안 해줬어…타카네랑 히비키가 없을 땐 외톨이…」 

내가 가진 미키의 이미지와 상당히 다르다. 

「의상을 숨기거나, 화장품을 쏟아버리거나…이래저래 많았어…」 

「어이…그건…」 

「그러니까 961프로로 이적했을 땐 정말 천국 같았어. 여기라면 안심하고 허니를 기다릴 수 있다 생각해서…」 




3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34:51.32ID:pk3S4sKh0

아마 미키는 사무소에서 쭉 괴롭힘을 받아왔던 거겠지. 
그리고 난 그것을 알아채지 못한 최악인 남자다. 

「미안해…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았는데…좀 더 즐거운 이야기…하고 싶은데…」 


미키가 오열하기 전에 껴안아줬다. 
눈앞에서 우는 미키는 내가 알고 있던 미키와 다른, 정말 약하디약한 한 명의 여자애였다. 

「허니…나를, 찾아줘서 고마워…나, 내일부턴 안 울 테니까…지금은…괜찮지?」 

「응, 맘껏 울어도 돼」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 정도뿐이었다. 




3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44:06.64ID:pk3S4sKh0

다음날, 나는 유키호와 마코토가 소속돼있다는 작은 극단을 방문했다. 연습실의 문을 열자 단원 몇 명 사이에 두 사람이 있었다. 

나는 두 사람에게 말을 건다. 

「두 사람 다 오랜만이야. 건강하게 지냈어?」 

「앗!? 프로듀서!! 간만이네요!!」 

머리카락을 어깨까지 길렀지만, 마코토는 예전과 변함없이 건강했다.

「프로듀서…조금 늙으셨나요?」 

이쪽도 변함없이 얌전한 분위기를 지닌 유키호. 

두 사람은 이 극단에서 연극을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듯하다. 

이전과 달리, 힘차게 노력하고 있는 거 같다. 




32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49:22.14ID:pk3S4sKh0

「그러고 보니 하루카, 사무소를 그만둔 거 같더라구요?」 

마코토가 말했다. 

「그런 듯해. 나도 들었어」 

본인한테 말야.

「개성도 없고, 계속했어도 의미 없었겠죠」 

유키호가 말했다.

「어?」 

나는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뭐, 저희는 조만간 드라마 주역으로 대활약 할 거니까 지켜봐주세요」 

「맞아요. 프로듀서도 괜찮은 일이 있으면 저한테 얘기해주세요?」 

유키호는 그렇게 말하며
내 몸에 기대어왔다.




3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4:55:31.41ID:pk3S4sKh0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거다. 
유키호는 애초에 남자가 거북한 게 아니었단 걸 

「미키도 아직 아이돌(웃음)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선 앞날이 깜깜한데」 

마코토가 말했다. 그렇군, 난 정말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었다.

두 사람을 탓해선 안 된다.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내 책임이니까. 

「프로듀서…드라마 출연, 따와주세요?」 

「저도 프로듀서가 유명해진다면 다시 또 함께 하고 싶네요」 

「그래, 생각해둘게」 

나는 그렇게 말하고 연습실을 뒤로 했다. 

여자란 다부지네.
그 두 사람에게 난 필요없겠지. 




3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02:15.88ID:pk3S4sKh0

연습실에서 돌아가는 길. 
터벅터벅 걸으며 마코토와 유키호의 본성을 알게 되고, 여자의 무서움을 곱씹었다.

그러다 문득 깨닫는다.

이 근처에 야요이의 집이 있었단 사실을. 

그 태양 같은 미소를 다시 보고 싶다 생각했다. 

「저기, 프로듀서…맞지요?」 

목소리가 들린 쪽을 돌아보자 

「프로듀서. 돌아오신 거였네요」 

야요이가 서있었다.




3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05:42.42ID:pk3S4sKh0

키도 조금 컸고, 머리도 내렸다. 
어린 소녀보단 누나란 느낌이 더 강해져있었다. 

「야요이, 이젠 완전히 누나구나」 

「네, 프로듀서도 이젠 아저씨네요」 

「너한테 들으면 조금 상처받는다구」 

야요이는 조금 웃으면서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어서 오세요!! 프로듀서!!」 

그렇게 말해주었다. 


「다녀왔어…야요이」 

나는 그렇게 돌려주었다. 




3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15:06.04ID:pk3S4sKh0

나는 야요이를 데리고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갔다. 

「프로듀서가 없어지고 큰일이었던 거 같더라구요?」 

야요이는 「같더라구요」 그렇게 말했다. 

「야요이는 언제까지 765프로에 있었어?」 

「분명…프로듀서가 미국으로 떠나고나서 삼 개월 정도 뒤였을 거예요」 

「그 이유는?」 

「아버지가 좋은 직장에서 일하게 되셔서, 제가 노력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에요」 

야요이의 집안 경제사정이 좋아졌기에, 학업이 전념하고 싶단 생각에 그만뒀단 것이었다. 

「학교는 재밌어?」 

「네, 친구랑 잔뜩 놀 수 있어서 즐거워요」 

「그건 다행이다. 장래에 생각해둔 꿈 있어?」 

「요리가 하고 싶어요. 가게를 가지는 게 꿈이에요」 




3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20:15.30ID:pk3S4sKh0

야요이는 정말 즐겁단 듯 말했다. 
꿈을 찾고 그걸 향해 나아가려하고 있는 거다. 

「그런가, 가게를 가지고 싶단 생각이 들 땐 내게도 말해줘. 협력할게」 

「네. 역시 프로듀서는 제 오빠네요」 

야요이는 변하지 않았다. 
나는 솔직하게 그렇게 생각했다. 

「야요이는 사무소에서 누구란 친했어?」 

「이오리요」 

봐, 역시 변하지 않았어.

「하지만…이오리는 조금 야한 거예요」 

어라….




34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26:51.17ID:pk3S4sKh0

「있지, 야하다니 무슨 말이야?」 

그리 묻자 야요이는 곤란하단 얼굴로 말했다. 

「저, 지금도 이오리 집에 일주일에 한 번은 놀러가지 않으면 안 돼요」 

가지 않으면 안 돼? 
어째서?

「이오리는 가끔씩 제가 곁에서 자주지 않으면 일에 영향이 생긴다 그래요」 

「그래…」 

「거기다 잘 때는 서로 알몸이 되야 한다구요? 이상하지요?」 

「응, 깜짝 놀랄 정도로 이상하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몸에 이상한 위화감이 있어요. 이건 이오리가 저를 간지럽히거나, 두들기거나 하고 있는 거예요. 분명…」 

이오리, 나는 네 평가를 고치지 않으면 안 되겠다. 

「돌아갈 때엔 이오리가 봉투를 줘요. 그 안엔 평균 삼만 엔 정도 들어있어요. 괴롭힘에 대한 사과인 걸까요?」 

「응, 어떤 의미로…괴롭힘 당하고 있는 거 아냐?」 




34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32:42.61ID:pk3S4sKh0

그 뒤에도 야요이는 이오리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오리는 야요이를 일 주에 한 번 불러내서 괴롭히는 걸 반복하는 여자애였다. 

「아, 프로듀서. 지금이니까 말할 수 있는 거지만…」 

「응, 어떤 말이라도 들어줄게」 

「후타미 자매는…엄청 사이 나빠요」 

듣고 싶지 않았다…. 
여자의 연기력은 굉장하네. 

「그리고, 키쿠치 씨는 항상 호시이 씨의 의상을 숨겼어요」 

그건 어느정도 예상했었다. 

「저는 이오리랑 하루카 씨랑 아즈사 씨 이외엔 그리 대화하질 않아서…」 

그 이외는 성으로 부르고 있단 거다. 




3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42:22.84ID:pk3S4sKh0

나는 야요이와 헤어져 사무소로 돌아왔다. 

그곳엔 사무원인 코토리 씨와 다음주부터 출근 예정인 하루카, 조금 떨어진 곳에 미키가 서있었다.

「왜 그래?」 

「프로듀서 씨!! TV!! TV예요!!」 

「재밌는 방송이라도 하고 있는 거야?」 

「허니, 어떤 의미론 재밌는 방송이지 않을까?」 

미키가 엄청 싸늘한 눈으로 TV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엔 

류구코마치의 해산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3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49:30.65ID:pk3S4sKh0

원인은 다툼이 아닌
아즈사 씨의 결혼, 아미의 해외유학이었다. 

아즈사는 예전에 871프로를 나갔었고, 
아미는 진작 미국으로 날아갈 뒤였다. 

지금의 내겐 876프로와의 라인이 없다.
그러니까 류구코마치의 멤버에게 연락을 취하는 건 무리였다. 

휴대폰의 오래된 메모리를 뒤져 전화를 걸어봤지만, 모두 번호를 바꾼 듯해서 누구와도 연결되지 않았다. 

「저 세 사람은 당분간 못 만나는 건가…」 

내가 중얼거리자

「그렇게 무리해서 만나지 않아도 된다 생각해」 

미키가 싫어하는 걸 보는 눈으로 그렇게 말했다. 




3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5:58:22.11ID:pk3S4sKh0

그리고…어느새 일본으로 돌아온 지 반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하루카는 코토리 씨에게 일을 배워 어찌저찌 해내고 있다. 

미키는 변함없이 페어리에서 분투중이다. 

나는 쿠로이 사장에게 받은 일을 메인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저녁이 되고, 사무소엔 나와 코토리 씨. 두 사람만 남았다. 

「저, 한숨 돌렸다 가도 괜찮을까요?」 

「네, 저도 조금 쉬고서 돌아가니까요」 

그렇게 말하고 나는 TV를 켰다. 
화면엔 연예인이 이런저런 소재로 누설하는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마코토가 있는 힘껏 썰렁한 이야길 말하고 있던 거다. 




3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6:05:49.39ID:pk3S4sKh0

「우와아…코토리 씨, 채널 바꿔도 될까요?」 

「네, 아무리 저라도 괴롭네요…」 

채널을 바꾸자 음악방송이 흘렀다. 

거기엔 당당하게 발라드를 노래하는 가희(歌姬), 키사라기 치하야가 있었다.

「치하야, 열심히 하고 있구나…」 

주시하고 있으니 코토리 씨가 돌연 

「지금이라면 말할 수 있다 생각해요」 

그렇게 말했다.

「무슨 이야긴가요?」 

「그 시절의…765프로 이야기예요」 

「저는 이제 됐어요. 직성이 풀렸다해야하나. 그러니 잊도록 해요」 

「아뇨, 조금만…조금만이니까요」 




3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6:08:47.81ID:u3Yl7kA+0

2차 창작을 읽고, 본편을 보면 역시 본편이 제일이라 생각해 




3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6:21:48.69ID:pk3S4sKh0

코토리 씨는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는 모양이다. 

「알겠습니다. 들려주세요」 

「네, 그럼…」 

코토리 씨는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 

「765프로의 실정은 이미 알고 계신죠?」 

「네, 모두한테 들어서 대충은」 

「어째서 프로듀서는 독립하시기로 한 건가요?」 

「그게, 미국 레코드 회사에서 일본으로 돌아올 때, 독립을 해야만한다고 권유를 받았어요. 독립한다면, 자금 원조도 있다길래」 

「그건 전부 타카기 사장님의 조언이었어요. 자금 원조를 한 것도 사장님이에요」 

「네? 그럼 사장님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계신 건가요?」 




3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6:32:44.58ID:pk3S4sKh0

「고향에서 은거 생활을 하고 계세요. 어떻게든 생활은 하고 계신 거 같지만, 최근에 결국 저도 연락이 닿지 않게 됐어요」 

「그런가요…몇 번이나 연락을 드려도 연결되지 않으니까, 이상하다곤 생각했습니다만…믿고 싶지 않았어요」 

「프로듀서 씨가 미국으로 떠난 시점에서 사무소는 상당한 경영난이었기에 돌아온들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고 사장님은 말씀하셨어요」 

그런 경영난인 상황에서도, 나를 보내주신 사장님껜 고개를 들 수 없다. 

나는 결국 무엇하나 지킬 수 없었다.

그리고 지금은 쿠로이 사장님께 도움을 받아 살아가고 있다. 




3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6:39:03.46ID:pk3S4sKh0

「리츠코 씨의 횡령은 류구코마치의 프로모션 비용이 메인이었어요. 류구코마치를 띄우기 위해선 가지고 있던 예산보다 더 큰 돈이 필요했던 거 같아요」 

「리츠코의 가게에 가봤지만, 돈이 많아보이진 않았어요」 

「저는 지금도 자주 놀러가지만, 빚투성이인 거 같아요」 

「그런가요…」 

개업하고나서 한동안은 어쩔 수 없다. 
차근차근 상승세를 타고 가면 되는 거니까. 




37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6:48:48.05ID:pk3S4sKh0

「그리고…」 

「이제 됐어요」 

나는 이야길 멈춰세웠다. 

「하지만…」 

「울면서까지 말할만한 건 아니잖아요」 

「네? 저…울고…」 

코토리 씨는 자신이 울면서 이야길 하고 있단 사실을 몰랐었다. 

「이제 끝난 일이에요. 저도 미숙했어요. 
그러니까…지금은 여기서 노력해야 해요」 

「네…」 

「잃어버린 걸 얼마나 되찾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우리에겐 이제 여기밖에 없으니까요」 

「네…」 

「그러니까…이제 끝내도록 하죠」 

이제부턴 앞을 향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나를 도와준 사람들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이제, 되돌아보는 건 끝내도록 하죠. 




3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7:05:59.43ID:pk3S4sKh0

다시 반 년이 지나갔다. 
그리고 약속했던 대로 프로젝트・페어리의 활동은 끝이 났다. 

히비키는 오키나와로 돌아갔다. 
한 차례 고향에서 장래를 생각해보고 싶단 듯하다. 
배웅하겠다고 했지만…정중하게 거절당했다. 

타카네는 계속 961프로에 남기로 했다. 
단지, 당분간은 휴양을 위해 활동은 하지 않는다. 

마지막까지 나와는 그리 이야길 나눠주질 않았었다.

다음날 타카네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어봤지만, 번호가 바뀌어있었다. 
그런 거다.

미키는 처음 약속대로 내 사무소로 이적했다. 
지금은 잡지 모델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그리고 난 지금, 961프로의 회장실에 있다. 




39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7:17:42.73ID:pk3S4sKh0

「페어리에 관해선 수고했다. 하지만, 앞으론 더 큰 프로젝트가 자네를 기다리고 있다네」 

「네, 알고 있습니다」 

「그나저나…어땠지, 자네가 없는 그녀들의 세계는」 

「뭐,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런가, 하지만 이젠 잊는 편이 좋아. 765프로는 없어졌지만, 자네는 아직 이 세계에 있으니까 말야」 

「그렇네요. 저도 돌아보는 건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는 게 좋아. 그것보다 재밌는 비지니스 이야기다.」 

그렇게 말하고 쿠로이 사장은 얇은 파일을 테이블 위에 두었다. 

「961프로가 직접 관련된 건 아니지만, 재밌는 안건이라 말이지. 확인해보도록」 

「네…」 




3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7:24:42.47ID:pk3S4sKh0

안건의 내용은 

치하야가 나를 프로듀서로 지명하고 있단 내용이었다. 

「치하야가?…어째서」 

「그녀는 프로듀서 없이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듯해서 말이지. 내가 마침 적당한 프로듀서가 있다고 연락하자 곧바로 찾아왔던 거다」

「사장님…감사합니다」 

「이건 비지니스다. 확실하게 중개해주도록 하지. 어떤가. 받아볼텐가?」 

「네, 기꺼이…」 


지금까지 연락이 안 됐던 치하야와 만날 수 있다. 
나는 설렘을 감출 수 없었다. 




40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7:34:36.49ID:pk3S4sKh0

다음날, 나는 치하야가 소속된 레코드 회사가 아닌, 그녀가 사는 맨션으로 부름을 받았다. 

「프로듀서…오랜만이네요」 

그곳엔 조금 어른스러워진 치하야가 있었다. 

「아아, 오랜만이야」 

「돌아오셨던 거라면 연락 정돈 해주셨음 좋았을 텐데…」 

토라진 표정으로 말한다. 
전보단 밝아진 거 같다. 

「미안, 바빠가지고」 

「자, 들어오세요」 

방안은 연령에 맞지 않게 호화스러웠다. 

「이건 또 굉장한 곳에 살고 있네」 

「뭐, 이래저래 힘냈으니까요」 

치하야는 이적후, 폭발적으로 팔리고 있는 거 같았다. 
765프로를 떠난 건 어떤 의미에선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 




40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7:42:24.67ID:pk3S4sKh0

우리는 사 년간의 공백을 메우듯 이야길 나눴다. 
치하야는 애초에 하루카 말곤 인간관계가 희박했었던 듯 쓸쓸한 이야기지만, 765프로 자체에 애착은 없어보였다. 

「하지만 프로듀서도 없이 지금까지 해왔다니…제법 수완이 좋네」 

「후훗, 당신을 보고 배웠으니까요」 

「나 같은 건 완전 한심한 프로듀서였잖아」 

「그럴 지도 모르겠네요」 

그녀는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그 말대라고 생각하며 그녀를 따라 웃었다. 


「하지만…지금은 달라요」 

치하야의 얼굴이 진지하게 변했다. 




4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7:49:58.72ID:pk3S4sKh0

「저는 여태까지 혼자서 노래해왔어요. 하지만 앞으로 세계를 목표로 하기엔 힘이 조금 부족해요」 

치하야는 내게 손을 내밀었다. 

「이번에야말로…당신과 세계를 목표로 하기 위해 노래하고 싶어요. 저에겐 당신이란 날개가 필요해요」 

「치하야…정말 나로 괜찮은 거야?」 

「저는 줄곧 이 날을 기다려왔어요. 당신은 그저 저의 손을 잡아주면 되는 거예요」 

나는 치하야가 내민 손을 잡았다. 



「저를 세계로…데려가주세요」 


이렇게 난 4년만에 치하야의 프로듀서가 됐다. 




4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00:04.51ID:pk3S4sKh0

나는 치하야의 집에서 나왔다. 
이걸로 일이 없어 곤란하진 않게 됐다. 

쿠로이 사장님껜 감사하지 않으면. 

그런 생각을 하며 사무소 근처의 찻집에 들어섰다. 

거기서 커피를 행복한 기분에 잠겨 있자니 누군가 어깨를 두드렸다. 

미키나 하루카, 코토리 씨려나…. 

돌아보니



마미가 있었다. 




4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12:48.32ID:pk3S4sKh0

머리를 내리고 있다. 
키는 조금 컸지만… 

마미는 나를 보고 방긋 웃었다.

「마미…오랜만이네」 

마미는 미소 지은 채 끄덕였다. 

「귀여워졌네…」 

마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미는 오른팔을 높게 쳐들고 

「…?」 

그대로… 



내 뺨에 라이트 스트레이트가 작렬했던 것이다.




4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19:34.65ID:pk3S4sKh0

「터흡!?」 

나는 의자에서 굴러떨어졌다. 
예상 외의 사태에 내 사고가 따라가질 못한다.

마미는 내 곁에 주저 앉아 내 멱살을 잡아올렸다. 

「오빠, 언제 돌아온 거야?」 

나는 그 질문에 솔직하게 대답했다. 

「일 년전이야…이제 때리지마?」 

마미는 내 말을 듣고서 

「돌아왔다면 빨리 연락을 줬어야지」 

웃으며 말한 뒤… 


다시 내 뺨에 라이트훅을 때려넣었다. 




4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20:26.97ID:gF34iZy/0

마미는 거칠어져버린 건가




44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29:53.77ID:am//2Bi4O

뭐야 이 마미ㅋㅋㅋㅋ 엄청 흥분된다ㅋㅋㅋ 




4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31:45.69ID:pk3S4sKh0

「마미님…부탁이야, 더는 때리지말아줘…」 

마미는 잠시 나를 노려보고, 양손을 잡아 일으켜세워주었다. 

「오빠, 어서 와」 

웃으며 말해주었다. 

「늦었지만…다녀왔어」 

「정말, 오빠가 늦으니까 765프로 없어져버렸다구」 

그러곤 뺨을 부풀린다.

「하하…면목 없어」 

「오빠 말고 다른 사람은 싫으니까, 마미는 금방 그만둬버렸지만 말야」 

「그랬었나…」 

「그래서, 오빠 지금 뭐하고 지내? 니트?」 

「독립했어. 일도 제대로 하고 있어」 




4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39:18.00ID:pk3S4sKh0

그렇게 말하자 마미는 눈을 반짝였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지는 대략 안다. 

「그럼, 마미를, 다시 한 번 돌봐줘. 응? 지금이 가장 잘 나갈 때니까」 

나긋나긋하게 움직이는 모습에 뭐라 말을 꺼낼 수 없는 기분이 됐다. 

「나는 상관없지만, 이쪽엔 하루카랑 미키랑 코토리 씨가 있다구? 그리고 메인 클라이언트는 961프로다」 

「게겍!?」 

마미는 꽤나 동요했다. 
켕기는 일이라도 있는 거겠지.

「그래도 오겠다면 난 괜찮아」 

「으윽…큰일을 우선시 해야하는 거겠지…」 


마미는 나와 함께 사무소로 가게 됐다. 




45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44:31.04ID:pk3S4sKh0

마미는 사무소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이젠 무슨 짓을 했는 지도 기억 안 나지만,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고개를 숙였다.

미키도

「나도 기억 안 나니까 신경 쓰지마」 

하루카는

「사무원은 꽉 찼다구?」 

관심이 상당히 없는 모양이다. 



그런 풍경 속에서 코토리 씨가 혼자 웃고 있었다. 




45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50:01.49ID:pk3S4sKh0

나는 내 스케줄을 확인하면서 

「마미, 미안하지만 당분간 활동은 무리야」 

그렇게 말해뒀다.
마미는 명백히 불만스런 표정을 짓고 

오른팔에 힘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어이!? 그런 짓을 했다간 해고라고! 해고!!」 

「…」 

어찌저찌 마미에게 한 방 먹는 건 피하게 된 거 같다. 

「어째서야~!! 마미도 빨리 데뷔하고 싶어~!!」 

「아니, 난 아까 치하야랑 프로듀서로서 계약을 하고 온 참이야」 

「그래서?」 

「솔직히 네 상대를 해줄 시간이 없어」 


라이트 쇼트어퍼컷이 턱에 꽂혔다. 




4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8:58:07.89ID:pk3S4sKh0

「그헉!?」 

나는 또다시 마룻바닥에 신세 지는 꼴이 됐다. 

「마미!! 내가 죽으면 넌 평생 데뷔할 수 없어. 그래도 좋아?」 

「오빠 전에는 잔뜩 프로듀스해줬잖아!!」 

「제대로 공부하고 왔어! 그런 무모한 짓, 다시 할까 보냐!!」 

「하지만 마미도 서두르지 않으면 시들어버린다구~!!」 

마미는 그 자리서 발을 동동 구른다. 
그리 많이 변하진 않은 거 같다. 

「조만간 제대로 할 테니까, 응?」 

「우우~」 

마미가 신음하고 있으니

「그럼 한동안 잡무라도 하면 되는 거 아닐까?」 

미키가 말했다.




4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9:08:01.20ID:pk3S4sKh0

「에~!? 마미, 아이돌이 하고 싶어~!!」 

마미가 물고 늘어지지만, 내 몸은 하나밖에 없다. 

그때… 

「961프로에 부탁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루카가 그렇게 말했다. 
마미는 아무래도 좋단 눈으로. 

나는 그 말을 듣고서 

「그게 좋겠어. 일 년 정도 수행하고 와」 

잽싸게 쿠로이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엑!? 에엑!? 에에엑!?」 

마미는 아직 상황이 이해가 안 된 모양이다. 




4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9:13:39.63ID:pk3S4sKh0

전화가 연결됐다. 
나는 사장님께 마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미, 사장님이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듯해」 

마미는 천천히 수화기에 귀를 가져다댔다. 

「여보세요…」 

마미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네놈인가? 물러터진 꼬맹이 같지만 아이돌이 되고 싶은 모양이던데. 내가 직접 단련시켜 줄 테니 기대하고 있도록」 

그리고 전화가 끊겼다…. 


마미는 얼굴이 창백해져선 다리를 떨고 있다. 

「좋았어, 내년엔 내가 제대로 프로듀스 해줄 테니까 말야. 그때까지 저쪽에서 힘내다 와」 

마미는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48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9:21:22.99ID:pk3S4sKh0

그날 밤, 나는 조금 늦게 귀가했다. 
방에 불을 키고, TV를 튼다. 

도중이긴 했지만, 마코토의 방송이 흐르고 있었다. 

결국 탤런트의 길을 선택한 거 같다. 

모두 각자가 지금 있는 장소에서 노력하고 있다. 
나도 질 수 없다. 

기껏해야 스타트 라인에 선 참이겠지만. 

모두 아직 젊으니까. 




49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9:30:31.17ID:pk3S4sKh0

오늘 일이 끝나자, 쿠로이 사장님한테 전화가 있었다. 
가까운 바에서 같이 한 잔 하잔 전화였다. 

쿠로이 사장님이 말한다. 

「그 이후로 어떻지?」 

「덕분에 일도 끊기지 않고, 착실하게 해나가고 있습니다. 마미는 어떤가요?」 

「걱정하지말도록. 누더기 걸레 같은 꼴이지만, 살아는 있다」 

「그런가요…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도 다른 애들이 신경 쓰이나? 털어낸 것처럼 행동해도, 내 눈은 속일 수 없어」 

「그렇네요. 이걸로 된 걸까…그런 생각은 있어요」 




49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9:42:23.66ID:pk3S4sKh0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 없을까…그걸 생각하고 있는 건가? 그렇다면 그건 지금 답을 내기엔 아직 이르지 않나」 

그 말대로다.
결론을 내기엔 우린 아직 너무 젊다. 

「일 년동안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녀석도 있겠지. 하지만, 착각해선 안 된다. 자네와 재회하지 못했다고 해서, 그걸 불행이라고 하는 건 이상한 이야기지 않나?」 

「하지만, 저는 모두를 지키고 싶었어요. 무른 생각이긴 하지만」 

「그 말대로다. 자네는 물러. 자네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한들, 그건 기껏해야 한 사람이겠지.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겠나?」




50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9:51:51.17ID:pk3S4sKh0

「자네와 함께 있는 것, 자네와 맺어질 수 있는 것만이 행복이라 말하는 거라면 그건 단순한 오만이다」 

「저는 그렇게까진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하지만, 자네는 만나지 못한 녀석들을 너무 생각하고 있어. 결혼한 자의 뒤를 쫓는 짓은 절대로 해선 안 돼. 상대에게 폐가 된다. 그저 마음 속으로 행복을 빌어주는 거면 돼」 

「네…아즈사 씨를 말씀하시는 거네요」 

「그래. 또 미나세의 계집이었던가…그것도 그래. 용무가 있다면 저쪽에서 알아서 찾아오겠지. 그때까지 냅두면 돼」 




50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09:59:13.23ID:pk3S4sKh0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다. 어디를 가도 새로운 장소에선 처음부터 경험을 쌓게 된다. 그런 자신을 보고, 그걸 불행이라 말한다면, 이 업계완 맞지 않아. 바로 그만두고 취직을 하던가, 결혼을 하던가 하는 거다」 

지당한 말씀이다.
나는 하나 더 묻고 싶은 게 있었다. 

「리츠코는…자금을 횡령한 리츠코의 현재는 불행한 게 아닌가요?」 

쿠로이 사장님은 담배를 재떨이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눈을 감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51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0:07:02.84ID:pk3S4sKh0

「횡령이란 시점에서 최악의 상태다. 평범하게 생각해도 재기는 어렵겠지. 하지만, 타카기가 그걸 봐주었기에 그녀는 구사일생했다. 이건 상당한 행운이라 생각한다만…자넨, 어떻지?」 

「하지만, 그녀는 그걸로 모든 걸 잃었습니다」 

「철창 신세를 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하네만. 하지만 그녀의 죄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거다. 평생 짊어져야하겠지. 그런 의미로 보면 그녀는 불행하다. 하지만, 그건 어떻게도 할 수 없는 일이다」 




51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0:19:43.80ID:pk3S4sKh0

「앞으로 불행이 찾아온다하면…자네와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아닐까」 

그렇다, 그것만은 이해할 수 있다. 
아까부터 몇 번이고 듣고 있는 말이니까. 

「몇 번이고 말하겠다만, 자네가 선택할 수 있는 여성은 한 명이다. 그 이외에 자네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성은 모두 불행해진다. 잠깐이긴 하겠지만」

「네. 그건 이미 각오해두었습니다」 

「그런가. 그 자들은 머지 않아 자네 곁을 떠나겠지. 하지만, 그걸 쫓아선 안 된다. 다음에 찾아올 행복을 놓칠 뿐이다.」 

「네」 

「그리 멀지 않은 때에 선택해야만 하는 날이 오겠지. 제대로 생각해두도록 하게」 




5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0:28:38.73ID:pk3S4sKh0

사장님은 언제나처럼 지갑에서 지폐를 한 장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765프로는 인생 초반에 있는 통과점에 지나지 않아. 모두 알아서 자기 행복을 찾아 나아가지. 자네는 혼자 너무 많은 걸 안고 있어」 

그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그렇네. 너무 지나치게 생각했어. 나는 모두에게 좋은 얼굴만 보여주려 했던 거야. 앞으론 제대로 하자」 

나도 가게를 나섰다.


모두 각자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고 있을 터다. 
나는 힘들어서 도움을 요청해왔을 때만 움직이면 되는 거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가벼워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5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0:37:45.24ID:pk3S4sKh0

다시 일 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치하야가 투어의 피로를 풀기 위해 휴가에 들어갔기에, 일 년 동안 수행을 마친 마미를 다시 데뷔시켰다. 

미키는 변함없이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

일은 현재로선 끊임없이 들어와 어떻게든 해내가고 있다. 

순풍만범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오늘도 일이 끝나고, 혼자가 된 사무소에서 휴식을 취한다. 

시각은 오후 열 시. 


이런 시간에 문이 열렸다. 

「허니, 잠깐 괜찮아?」 

문을 연 건 미키였다. 




52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0:42:39.07ID:pk3S4sKh0

「어쩐 일이야? 이런 시간에」 

미키는 웃고 있었지만, 대답은 없었다. 
평소랑은 조금 다른 모습이다. 

잠시, 서로 바라보는 시간이 계속되고… 

「허니, 나…이제 그만둘래」 

여전히 미소를 지은 채 그렇게 말했다. 

「미키…왜 그래? 무슨 일이 있었어?」 

나는 미키를 알 수 없어졌다. 
어째서 갑자기 그만둔단 말을 하는 건지…알 수 없다. 

하지만, 이어서 그녀가 입에 담은 건


「이제…지쳤어」 


그 말이었다.




52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0:50:32.94ID:pk3S4sKh0

그렇다…미키는 이미 한계였던 거다. 

천재적인 자질을 갖춘 미키에게도 한계는 있다. 
그것이 드디어 찾아온 것이었다.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피로에 물들어있다.
스무 살의 여자애가 할만한 미소가 아니었다. 

「그런가, 지금까지 수고했어」 

나는 미키를 껴안았다. 
그리고 귓가에

「열심히 노력했구나. 장해」 

그렇게 속삭였다.  

그러자 미키는 미소를 지은 채 

「응, 나…마지막까지 힘냈어. 그러니까 허니…」 



미키는 내 눈을 바라보며

「……대답, 해줬으면 해」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5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0:57:54.80ID:pk3S4sKh0

미키는 내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표정은 웃고 있었지만 눈엔 눈물이 맺혀, 지금이라도 넘쳐흐를 거 같다. 

나는 어서 눈앞에 있는 그녀를 안심시켜주고 싶었다. 

「미키, 지금까지 기다려줘서 고마워. 미안해? 이런 바보같은 일에 어울리게 해서」 

미키는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눈물은 벌써 흘러넘치기 시작했다. 

「실은 말야, 연인 기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너를 하루라도 빨리 지켜주고 싶으니까…말할게?」 

미키는 지금도 웃고 있었다. 
얼굴은 눈물로 엉망진창이지만…. 



「미키, 나랑……결혼해줘」 




53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01:13.99ID:hIZ4u0ZF0

엔다아아아아아아아아 




5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01:22.11ID:zMHb3OQ50

이야아아아아아아아아




5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02:02.65ID:1aeV7xSv0

엔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5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08:37.46ID:pk3S4sKh0

미키는 내 가슴에 얼굴을 묻고 큰소리로 울었다. 

그건 열다섯 살부터 5년간, 쭉 한결같은 마음을 하며, 담아왔던 수많은 감정이, 그 전부가 해방된 듯한 모습이었다. 

「나…이제서야 닿았어…정말 좋아한다고…허니한테 드디어 닿았어…더는 참지 않아도 되는 거지?」 

「응. 미안해…지금까지 기다리게 해서. 난 이제 망설이지 않아…너만을 지킬게…」 

나는 있는 힘껏 그녀를 안았다. 
결국 내 힘으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건 눈앞에 있는 미키뿐이었으니까….

「있지…나, 키스하고 싶어…」 

그걸 거부할 이유는 이제 없다. 

「응, 나도 하고 싶어…눈을 감아줘」 

미키는 그대로 눈을 감았다. 
그리고… 


두 사람의 입술이 겹쳐졌다. 




5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17:45.31ID:pk3S4sKh0

잠시 후 우리는 소파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미키는 내 팔을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아직 지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무척 편해보였다. 

「허니, 모두 들으면 어떤 얼굴을 할까?」 

「글쎄, 수라장이 된다거나」 

「하지만 괜찮아, 허니가 지켜줄 테니까」 

미키는 내 무릎 위로 자리를 옮겨, 서로 마주 보았다.  

「아아, 내가 지켜줄게」 

나는 그 몸을 껴안았다. 
미키도 바로 내 등에 손을 두르고서 귓가에 

「오늘, 허니의 방에서…자고 갈게」 

그렇게 속삭였다. 




56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38:50.27ID:pk3S4sKh0

에필로그 

그로부터 일 년이 지났다. 

나는 지금, 사무소에 있다. 
인수는 세 명. 

나는 기획서를 훑어보고 있다. 

코토리 씨는 매일 변함없이 사무작업. 

미키는 소파에 누워 패션 잡지를 보고 있다. 
왼손 약지엔 우리가 맺어졌단 증거인 반지가 빛나고 있다. 

하루카는 우리가 결혼하고 얼마 안 있어 그만두었다. 
가끔씩 사무소에 놀러오는 정도다. 

치하야는 나와 태그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도 나와 함께 꿈을 쫓아줄 생각인 거 같다.

마미는 가수로 데뷔했지만, 여기가 아닌 대기업인 961프로가 조금 더 유리하기에 그쪽을 선택했다. 

이 이상은 지금의 나로선 알 수 없다.




56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42:20.60ID:pk3S4sKh0

코토리 씨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변함없는 뛰어난 손놀림으로 사무 작업을 정리하고 있다.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 
코토리 씨와 눈이 맞았다. 

그리고

「그런 표정 짓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더욱 상냥한 얼굴로

「저는…그만두지 않을 거니까요」 

그렇게 말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 뻔했지만, 어떻게든 참아냈다. 




56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1:51:47.70ID:pk3S4sKh0

그리고 잠시 후 이번엔 미키가 소파에서 일어나 준비실로 향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컵 두 잔을 가지고, 나와 코토리 씨의 책상에 두었다. 

미키는 가끔씩 이렇게 미묘한 맛이 나는 커피를 끓여준다. 

내가 그걸 한 입 마신 걸 확인하고 

조금 웃곤 다시 소파에 드러누워 잡지를 보기 시작했다. 

나는 이 미묘한 커피를 좋아한다. 

리츠코에게선 가끔씩 DM이 온다. 
거기엔 그녀의 직필로 조금이지만 근황이 적혀있거나 한다. 

이걸로 그녀가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57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2:03:59.45ID:pk3S4sKh0

「허니, 요즘은 하루카도 마미도 잘 안 오게 됐네」 

미키가 고요한 분위기 속에, 그렇게 말했다.

「그러네. 하지만…이걸로 된 거야」 

765프로의 아이돌, 그 모두의 그 후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걸로 됐다. 언제까지고 같은 장소에 머물고 있으면 행복이 도망가버린다. 

「미키, 사랑하는 서방님이랑 느긋하게 지낼 수 있으니까 좋잖아?」 

코토리 씨가 말했다. 
나도 그 말대로라 생각한다. 

「응, 나도 지금이 좋으니까 이대로도 좋아」 

미키는 미소를 지으며 뒹굴거렸다. 

765프로는 인생 초반의 통과점이다. 
그러니 모두가 각자 자신의 행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면 그걸로 됐다.

우리는 아직 젊다. 
뭐든지 할 수 있고, 어디라도 갈 수 있다. 

인생의 스타트 라인에 이제 막 선 참이니까. 


Fin 




57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2:06:52.62ID:pk3S4sKh0

끝. 
레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지막까지 쓸 수 있었습니다. 

이걸로 더는 SS는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팬티가 슬쩍 보이는 그런 것보단 제대로 쓰지 않았을까~ 하네요. 

바이바이 




59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2:12:12.56ID:09l6TkJL0

>>579 
수고!
재밌었다!




58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2:07:35.34ID:iFlj43j20

수고하셨습니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이런 아담한 엔딩도 좋네 




58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2:10:09.06ID:gbOeI33J0

수고. 더는 안 쓰겠단 건 아쉽네. 마음이 변하길 기다릴게 




61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2/02/09(木) 12:27:54.80ID:+01yf9zd0

진짜 수고.
아이마스 SS를 읽을 때마다 게임 사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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